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요약 분석 특징

 지난 포스팅에 이어 시리즈 3편인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에 대해 다루어보려 합니다. 시리즈 3편부터 감독이 바뀌고 분위기가 어두워지기 시작하며 역대 시리즈 중 가장 독특하고 개성 넘쳤던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우선 전체적인 줄거리에 대해 살펴보고 주인공들에 대한 분석과 이전 시리즈와 구분되는 특징을 순서대로 살펴보겠습니다.

1. 전체 줄거리 요약

 2편에서는 도비의 방해로 편지와 선물을 받지 못했던 해리였지만 올해는 생일 축하 편지와 선물을 받게 됩니다. 호그스미드 방문을 위해 보호자 버넌 이모부의 서명을 받기 위해 정상적인 사람처럼 굴 것을 약속하지만, 부모님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마지에게 의도치 않게 마법을 사용하여 풍선처럼 부풀려버리고 집을 뛰쳐나옵니다. 해리의 앞에 멈춰 선 나이트 버스에서 시리우스 블랙이라는 마법사가 아즈카반에서 탈출했음을 알게 되고, 리키 콜드런에 도착하여 퍼지 총리와 면담을 하고 친구들과 조우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해리는 시리우스 블랙이 자신을 잡기 위한 목적으로 탈옥했음을 알게 됩니다. 호그와트행 기차에서 시리우스 블랙을 수색하던 디멘터들과 마주치게 된 해리는 원인 모를 비명소리를 들으며 정신을 잃지만 새로 부임한 루핀 교수님 덕분에 목숨을 구하게 됩니다. 루핀 교수의 첫 수업에서 자신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으로 변신하는 보가트를 물리칠 수 있는 리디큘러스 마법을 배웁니다. 스네이프 교수는 루핀 교수의 수업의 대타로 들어와 늑대인간에 대해 가르칩니다. 해리는 위즐리 쌍둥이에게 선물 받은 도둑지도를 이용해 충격적인 사실을 엿듣게 됩니다. 해리는 디멘터를 물리칠 수 있는 마법인 패트로누스 마법을 배우게 됩니다. 3편에서 자주 등장하는 론의 애완 쥐 스캐버스는 알고 보니 피터 페티그루였습니다. 피터 페티그루는 제임스 포터, 루핀 교수, 시리우스 블랙과 학생 시절 더할 나위 없이 친한 친구였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해리 부모님을 배신한 사람은 시리우스 블랙이 아닌 피터 페티그루였습니다. 시리우스의 무고를 알리 없는 퍼지 총리에 의해 시리우스는 갇히게 되고, 시리우스를 구할 수 있는 열쇠는 헤르미온느의 타임 터너에 달리게 됩니다. 타임 터너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물건을 말하며, 무고한 생명인 시리우스와 벅빅을 안전하게 탈출시키게 됩니다.

 

2. 시리즈 3편의 주인공 분석

 시리우스 블랙은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아즈카반의 죄수를 담당합니다. 시리즈 1편 마법의 돌에서 해그리드가 날아다니는 오토바이를 시리우스 블랙으로부터 받았다고 언급됩니다. 순수 혈통 블랙 가문의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슬리데린 집안에서 유일하게 그리핀도르에 들어가게 됩니다. 해리의 아버지인 제임스 포터와 절친 사이로 해리의 대부이기도 합니다. 볼드모트의 추격을 받게 된 포터 부부네 집을 피델리우스 마법으로 보호해주기도 했습니다. 피델리우스 마법은 비밀 파수꾼 역할을 맡은 사람이 발설하지 않는 한 다른 사람은 절대 그 비밀을 알 수 없도록 하는 것으로, 블랙이 밝히지 않는 한 포터 부부의 은신처와 존재는 알려질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시리우스는 배신자로 몰리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누명이었고 시리우스는 포터 부부를 배신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이 비밀 파수꾼인 것이 들통나기 쉬울 것이라는 판단 하에 피터 페티그루로 바꾸도록 했으나, 피터 페티그루는 볼드모트 편에 가담한 배신자였기에 큰 실수가 되어버린 겁니다. 시리우스가 아즈카반에서 12년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이 결백하다는 신념 덕분이었습니다. 이 신념은 기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디멘터들의 공격 대상으로부터 제외될 수 있었고, 고통이 심할 땐 개로 변신해서 버텼다고 합니다. 3편에서 호수에서 디멘터의 입맞춤을 당할 위험에 처하게 된 시리우스는 해리의 패트로누스와 헤르미온느의 타임 터너 덕분에 목숨을 구하고 탑에서 탈출하게 됩니다.

 

3. 이전과 구분되는 특징

 시리즈 1편과 2편이 어린이 소설처럼 환상적인 분위기와 밝은 느낌이 강했다면, 4편부터는 어둠의 세력이 기승을 부리고 해리와 볼드모트의 대립 구도가 본격화되어 급격히 어두워집니다. 이런 면에서 3권은 시리즈의 분위기 전환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3편에서는 치명적인 부상 그 이상의 피해와 볼드모트가 등장하지 않아 비교적 잔잔한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3편의 핵심은 디멘터와 패트로누스 마법의 개념을 이해하는 것과 제임스 포터를 비롯한 4명의 학생들의 과거사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과거로 가는 시간여행이 소재로 다루어진다는 점에서 시간여행  SF물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시간여행을 통해 이전의 자신을 성찰하고, 과거 자신의 행동에 맞추어 움직이며, 전후관계를 맞추어나가거나 시간의 흐름을 바꾸어서는 안 된다는 설정이 시간여행 SF물에서는 자주 다루어지는 요소입니다. 또한 3편에서 등장하는 애니마구스는 늑대인간인 루핀 교수가 늑대인간으로 변할 때 함께 있어주기 위함으로 네 명의 우정이 얼마나 두터웠는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애니마구스가 되려면 변환 마법과 마법약 제조 역량도 요구되어 매우 어려운 일인데 미성년자 4명이 스스로 공부해서 해냈다는 것은 그들의 마법 실력이 아주 뛰어남을 의미합니다.